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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 뜻 풍습 인사말

♬♩♪ 2021. 1. 20. 16:01

입동 뜻 풍습 인사말

입동 뜻 풍습 인사말

 

 

길거리에서 단풍을 본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덧 11월에 들어서고 겨울 준비를 하는 11월 7일 입동입니다. 

입동 뜻

 

 

입동은 상강과 소설 사이의 절기이며, 양력으로는 11월 7일 또는 8일에 해당합니다.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중에서 19번째 절기이기도 합니다.

 

예전부터 입동은 그다지 특별한 날은 아니었지만, 우리의 겨울생활과는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는 날이었어요. '겨울에 들다' 라는 입동(入冬) 글자 그대로,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이기 때문이죠.

 

이 맘때쯤이면, 낙엽들이 전부 떨어지고 동물들이 겨울잠을 잘 준비를 합니다. 또, 농가에서도 김장을 위해서 무랑 배추를 준비하기도 하구요.

 

옛 농가에서는 입동을 맞아 행하는 풍습이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요.

 

입동 풍습

 

 

입동 전후가 김장 시기였기 때문에, 예전 이맘때면 시장에는 무와 배추가 가득 했고, 냇가에서 배추를 손질하는 풍경을 자주 볼 수 있었다고 해요.

 

입동이 지난 지 오래 후에 김장을 하면, 김치가 얼어붙고 재료도 시들해지며, 무엇보다 추워서 일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그 때문에, 겨우내 먹을 김치를 준비하는 김장은 입동을 기준으로 한답니다.

 

다만, 입동 당일에는 김장을 피하는 풍습이 있어요. 다름이 아니라, 이는 '겨울을 맞이할 준비가 아직 덜 됐다'라고 하늘께 표현하는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치계미'라는 풍습도 있어요. 치계미는 입동에 다같이 음식을 준비해서, 노인분들께 대접하는 것입니다.

 

본래 치계미는 고을 사또의 반찬거리값으로 쓰일 뒷돈 정도의 의미였으나, 마을의 노인분들을 사또처럼 잘 모시자는 뜻에서, 이 풍습에 치계미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또한, '입동보기'라고 입동 즈음에 점을 치는 풍속도 있었어요. 보리잎이 나는 걸 보고, 한 갈래로 나면 흉년, 두 갈래로 나면 풍년이라고 믿는 것이었죠.

 

 

보리잎말고도 입동날의 날씨로 점치는 것도 입동보기의 일환이었습니다. 입동 날씨가 따뜻하지 않으면, 그해 겨울은 바람이 독하고 유난히 추울 것이라고 믿는 것이 바로 그것이었죠.

 

그 외에 경상남도 섬 지방에서는, 입동에 갈가마귀가 날아온다고 하는데, 이 갈가마귀의 배 흰색 부분이 보이면 후년 목화 농사가 아주 잘 될 것이라고 점쳤다고도 합니다.

 

이번에는 입동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 3가지를 살펴보도록 할게요.

 

입동 음식

 

 

첫 번째, 추어탕입니다. 입동 전후로 미꾸라지들이 동면을 위해서 도랑에 숨는데, 이 때 미꾸라지들은 아주 살이 통통하게 올라있답니다.

 

이놈들을 잡아만든 추어탕을 도랑탕이라고도 하는데요. 예전 입동에는 노인들께 '도랑탕 잔치'를 열어서 대접하기도 했습니다.

 

추어탕은 단백질과 칼슘, 각종 미네랄 등이 풍부한 영양식품이자 강장식품으로 유명하죠. 활력 충전과 혈관 건강 개선, 빈혈이나 야맹증을 낫게 해주는 등의 효능이 있답니다.

 

 

 

두 번째, 팥시루떡입니다. 팥시루떡은 붉은 팥이 악한 기운을 물리쳐준다고 해서, 오늘날에도 고사를 지낼 때 필수적으로 올라가는 음식이기도 하죠.

 

예전 농가에서는 입동 전후로 고사를 지내고 난 후, 햇곡식으로 만든 팥시루떡을 이웃들과 나눠 먹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곤 했습니다.

 

팥에는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서, 악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몸 속의 중성지방을 줄여주는 등 성인병 예방에 아주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팥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비타민 B1은 피로회복과 수면장애 개선 효과도 있습니다.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가 생기는 걸 억제해서, 노화를 막아주는 효과도 있죠.

 

 

 

마지막으로, 신선로입니다. 웬 신선로냐 하시겠지만, 궁중음식으로도 유명한 신선로도 입동날 즐겨먹던 음식 중 하나였답니다.

 

옛 선조들은 다가올 추위를 견디기 위해, 온갖 채소에 육수를 담은 전골 음식, 신선로를 먹으며 몸보신을 했었는데요.

 

그럴 만한게, 신선로는 고기와 채소가 맛과 영양성분 모두 조화를 이루는 음식이고, 고명으로 올라가는 견과류조차도 성인병 예방과 활력 증진에 아주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죠.

 

조상들의 지혜에서 엿볼 수 있듯이, 겨울맞이에 앞서 몸보신으로 아주 적절한 음식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입동 인사말

 

 

하늘은 파랗고 맑아 보이지만, 오늘이 입동이라서 날씨가 쌀쌀하네요. 겨울이 한 발자국씩 다가오고 있습니다. 늘 건강에 유의하세요.

 

바닥에 수북하게 쌓인 낙엽들이 우리의 아쉬움을 말해주듯, 여기저기 흩어지며 바스락 소리를 내고 있네요. 어느덧 나무도 겨울준비를 하는 입동입니다. 날씨는 춥지만, 따뜻한 마음을 전해봅니다.

 

 

잎들은 떨어졌지만, 주황색 감들은 파란 하늘 아래 탐스럽게 매달려있네요. 가을의 마지막 선물인 듯 합니다. 입동이 오늘로 겨울이 시작되니, 부디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오늘이 입동이라고 하니, 겨울이 문을 두드리는 듯 갑자기 추위가 느껴지는 듯 하네요. 다가오는 겨울 준비 잘 하시고, 남은 한 해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11월이 되고 입동에 이르니, 아침저녁 찬 바람에 온몸이 서늘하네요. 입동인만큼 따뜻한 차 한 잔 하시며, 여유로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나무에 매달린 잎들이 햇살을 즐기고 있어 가을이 많이 남아있나 했었는데, 오늘이 겨울에 들어서는 입동이라고 하네요. 남은 올해 아쉬움 남지 않게, 계획 마무리 잘 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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